
한참 전에 원고 청탁을 받았는데 이제야 책이 나왔다. 여러 사람이 집필에 참여했는데, 목차를 보니 4부의 내용이 내가 쓴 원고인 듯하다. 우연히 국립경주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 도록을 교열하는 일에 참여한 것이 인연이 되어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공동 기획한 공저 작업에 함께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결실을 맺게 되어 나름 기쁘다. 솔직히 말해서 출간을 포기한 줄 알고 기대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공저자가 너무 많아서 원고 분량도 제한을 했고, 실제 전시 안내문을 예문으로 사용하다보니 책 내용을 불편해하는 사람들도 있어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 책을 알라딘에서 편집자 추천도서로 선정했는가 하면, yes24의 몇몇 독자 서평에서는 낯부끄러운 칭찬을 아끼지 않아 충분한 위로가 되었다. ..

지난 5월 30일, 우리나라가 누리호 발사에 성공한 바로 다음 날 북한은 선박 안전 등 해상 분쟁을 다루는 국제해사기구(IMO)에 5월 30일 오후 3시부터 6월 10일 오후 3시 사이에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라며 발사체가 낙하할 예상 지점의 좌표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그리고 5월 31일 오전 6시 27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군사정찰위성을 갑작스럽게 발사했다. 같은 날 6시 29분 합참은 행안부에 ‘백령도에 경계경보 발령’을 요청했고, 6시 30분 행안부는 백령도와 17개 광역 시도에 상황 전파 지령을 발령했다. 그리고 6시 41분 서울시가 서울 시민에게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이 과정에서 합참과 행안부의 대응은 신속하게 이루어졌다. 다만 행안부가 지자체에 보낸 지령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다. “..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