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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소괄호가 많은 문서, 무엇이 문제일까?

문장부호는 글을 읽기 쉽게 만들기 위해 사용한다. 그런데 문장부호가 많아지면 오히려 문장의 흐름이 끊어지고 구조가 복잡해질 수 있다. 따라서 출판사들은 불필요한 쉼표나 괄호를 덜어 내고, 괄호 안의 설명이 길어지면 아예 문장을 나누는 편집 규정을 두기도 한다. 그렇다면 원어·약어·주석 등의 추가 정보를 제시할 때 즐겨 사용하는 소괄호는 얼마나 많이 사용될까? 글말생활연구소가 2025년 1년 동안 650개 공공기관이 배포한 보도자료 389,284건을 분석한 결과, 소괄호는 모두 1,586,068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자료 한 건에 평균 4.07건의 소괄호가 사용된 셈이다. 소괄호의 용도는 매우 다양하다. 사람의 직위나 소속을 알려 주는 목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었고, 날짜에 요일을 덧붙이거나 전화..

생각 나눔 2026. 10. 24. 00:23
[칼럼] 많이 쓰는 외래어와 사전에 실린 외래어까지 순화해야 할까?

외래어 순화와 관련해 이런 질문을 받을 때가 많다. 많이 쓰는 외래어는 이미 우리말처럼 굳어졌으니 굳이 바꿀 필요가 없고, 표준국어대사전에 실린 외래어라면 더더욱 그렇다는 것이다. 얼마든지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사람들이 많이 쓰는 외래어라면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말이고, 사전에 등재되었다면 우리말 어휘 체계의 일부로 수용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실제 조사 결과를 보면, 그렇게 간단하게 생각할 일이 아니다. 글말생활연구소가 2025년 한 해 동안 650개 공공기관이 배포한 보도자료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기관명·상품명·의약품 성분명 등 임의로 바꾸기 어려운 고유 명칭을 제외하고 총 5,513종의 외래어를 추출하였는데, 사용 빈도가 높거나 사전에 등재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외래어를 ..

생각 나눔 2026. 10. 19. 22:08
[칼럼] 가드레일의 순화어를 찾습니다.

네이버에서 가드레일의 순화어를 검색했다. ‘보호난간’과 ‘보호울타리’라는 결과를 얻었다. 국립국어원과 한국도로협회 등이 출처로 제시되었다. 구글에서도 같은 검색을 했다. 이번에는 ‘보호 난간’과 ‘방호울타리(건설교통부 정책용어)’라는 결과를 얻었고, 국립국어원과 서울시 등이 출처로 제시되었다. 둘 다 생성형 인공지능의 답인데 검색 결과는 달랐다. 그래서 좀 번거롭지만 국립국어원의 누리집을 찾았다. 첫 화면에서 ‘다듬은 말’로 들어가 가드레일의 순화어를 검색했더니 ‘보호 난간’이라는 말과 함께 1992년 총무처 행정용어순화안과 국어순화자료집(1992・2002), 건설교통부 정책용어(2009. 10.) - 방호울타리, 서울시 국어바르게쓰기위원회 선정 행정용어 순화어(2008) - 보호 난간 등의 순화 이력이..

생각 나눔 2026. 10. 1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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