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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주의 공공언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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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나눔 (19)
[칼럼] 하마평과 물망, 그리고 소문

새 정부의 내각이 어떻게 구성될지 모두의 관심이 쏠린 지금, 하마평(下馬評)이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린다. 사전에서 하마평의 말뜻을 찾아보면 “관리의 인사에 관하여 세상에 떠도는 소문이나 평판”이라고 되어 있지만, 본래 하마평은 하마비(下馬碑) 앞에서 주고받던 하인들의 잡담을 뜻하는 말이다. 지금은 생소하지만 조선 시대에 종묘나 궁궐 입구에는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말이나 가마에서 내리라는 표식으로 하마비가 세워져 있었다. 그리고 하마비 주변에는 상전을 모시고 온 하인들이 삼삼오오 무리지어 있기 마련이고, 기다리는 동안 온갖 잡담을 풀어놓았을 텐데 그중에 상전에 대한 잡담을 하마평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말을 국립국어원 등은 ‘물망’으로 바꿔 쓰자고 제안한다. 아마도 하마평을 이해하기 어려운 한자어나 ..

생각 나눔 2025. 6. 5. 09:23
[칼럼] 궐위와 캐스팅보트 그리고 관전 포인트, 선거방송언어 이대로 괜찮은가

그동안 한국공공언어학회를 비롯해 국립국어원 등은 공적 맥락에서 사용하는 공공언어는 바르고 쉽고 품위 있어야 한다고 말해 왔다. 비록 목청껏 외쳤다고는 할 수 없으나 한 번도 말을 바꾼 적은 없다. 그리고 방송언어는 대표적인 공공언어 중 하나이므로 마땅히 바르고 쉽고 품위 있어야 한다. 그런데 제21대 대통령 개표방송을 지켜보면서 여전히 우리나라 선거방송언어는 바르지도 쉽지도 품위 있지도 않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우선 바르지 않은 공공언어로 "캐스팅보트가 되다"를 꼽을 수 있다. 캐스팅보트(casting vote)는 “가부(可否)가 동수(同數)일 때 의장이 행하는 결정투표. 또는 그 권한.”을 뜻하는 말이다. 따라서 “충청도 민심이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다”라는 말은 부적절하다. "캐스팅보트를 행사한다..

생각 나눔 2025. 6. 3. 19:42
[칼럼] 의학 용어 ‘오심', 무엇이 문제일까

오늘 아침, 매우 흥미로운 기사 한 건이 눈에 띄었다. 암 환자와 보호자 중에 ‘오심(惡心)’이니 ‘진토제(鎭吐劑)’니 하는 의학 용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54%에 달한다는 내용이었다. 암 환자와 보호자 300명을 대상으로 의학 용어 56개의 문해력을 조사한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의 조주희 교수 연구팀은 이 결과에 근거해 전문 용어와 한자어 사용을 줄여 환자와 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런데 문득 대한의사협회 의학용어정비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지제근(2011) 교수의 말이 떠올랐다. 의사들이 사용하는 말(의학 용어)과 의사들이 환자에게 사용하는 말(설명 용어)은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조주희 교수 연구팀의 주장을 의학 용어인 ‘오심’을 좀 더 이해하기 쉬운 말로 ..

생각 나눔 2025. 5. 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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