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글날을 맞아 한겨레에서 인터뷰를 하러 오겠다고 연락이 왔다. 무려 1시간 동안이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핸드폰을 꺼내더니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그런데 기자의 눈에도 그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사진 기자와 함께 오지 못했다며 혹시 집이나 사진관에서 직접 찍은 사진을 보내도 된다고 해서 집에서 찍은 2장의 사진을 보냈다. 가급적 말을 하는 모습을 찍어달라고 해서 찍었는데 기자는 결국 그 사진을 선택했다. [한겨레, 2021. 10. 5.] “인간의 언어는 황제펭귄의 허들링과 같아”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 앞장선 김형주 상명대 국어문화원 교수언어란 사회적 결속·교감 행위 어려운 언어로 인한 비용 막대해 정치인·공무원 말 계속 살펴야 www.hani.co.kr
2019년 7월 MBC 특집 다큐팀 작가에게서 연락이 왔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글날을 앞두고 자문을 구한다는 내용이었다. 작가도 바뀌었고, 촬영팀과 바뀌었지만 질문은 비슷했다.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우리말 가꿈이에 대해 취재하기로 하고, 두 번을 만났다. 첫 번째 만났을 때는 송백관 1층에서 우리말 가꿈이와 회의하는 장면을 찍었고, 두 번째 만났을 때는 연구실에서 인터뷰를 한 다음 거리로 나가 시민을 만나는 장면을 찍었다. 2019년 10월 티브로드 송용완 기자에게서 연락이 왔다. 2017년에도 우리 문화원을 찾았던 기자이다. 송 기자는 한글날이 전국체전과 겹치는 바람에 스포츠 용어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 나는 스포츠 용어의 경우 일상 용어와 달리 순화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대답했다. 왜냐하면 ..
2014년 10월의 일이다. MBC 다큐프라임 팀에서 연락이 왔다. 공공언어 개선운동에 대한 취재를 요청해서 이런저런 활동을 소개하였다. 그중에 몇 가지 내용을 카메라에 담고 싶다고 해서 천안의 상명대학교 캠퍼스를 시작으로 천안시청과 가까운 병원을 거쳐 홍성에 있는 충남도청 청사에 이르기까지 이곳저곳을 바쁘게 오갔다. 그동안 상명대학교 국어문화원이 펼쳤던 다양한 공공언어 개선운동을 약 7분 2초가량으로 잘 정리했다고 생각했는데, 방송 시간대가 새벽이라 아마 본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2015년 10월의 일이다. 대전 MBC 시사플러스 팀에서 한글날을 맞아 상명대학교 국어문화원이 외국인 주민(유학생, 결혼이민자 등)을 대상으로 어떤 활동을 하는지 취재하고 싶다며 '외국인 한국어 겨루기 대회'를 처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