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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소개

박물관의 글쓰기

보리밥나무 2023. 9. 12. 21:58

한참 전에 원고 청탁을 받았는데 이제야 책이 나왔다. 여러 사람이 집필에 참여했는데, 목차를 보니 4부의 내용이 내가 쓴 원고인 듯하다. 우연히 국립경주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 도록을 교열하는 일에 참여한 것이 인연이 되어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공동 기획한 공저 작업에 함께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결실을 맺게 되어 나름 기쁘다. 솔직히 말해서 출간을 포기한 줄 알고 기대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공저자가 너무 많아서 원고 분량도 제한을 했고, 실제 전시 안내문을 예문으로 사용하다보니 책 내용을 불편해하는 사람들도 있어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 책을 알라딘에서 편집자 추천도서로 선정했는가 하면, yes24의 몇몇 독자 서평에서는 낯부끄러운 칭찬을 아끼지 않아 충분한 위로가 되었다.

 

yes24 독자 서평 (1) 고친 이후를 보니 얼마나 깔끔한 글인지 알 수 있고, 바로 무엇인가 말하고자 하는지 알 수 있다. 이러한 것은 박물관 내 글쓰기에서만 적용하는 것이 아닌 다른 글쓰기에서도 꼭 필요한 부분이라 앞으로 글을 쓸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이 든다.

 

yes24 독자 서평 (2) 4부는 박물관 글쓰기의 비법 전수가 들어있습니다. 상당히 유익한 부분입니다. 나열, 일치, 배려, 분리의 원칙을 설명하는데 꽤 수준있는 작가의 설명처럼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이 부분을 더 많이 추가하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내용이 좋아 분량이 적은 것이 아쉽습니다.

 

yes24 독자 서평(3) 4부 '원칙도 살리며 쉽고 재미있게 쓰는 기술이 있다' 마냥 딱딱한 글만 쓸 수 있는 줄 알았던 박물관에도 쉽고 재미있게 읽힐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더라! 이 부분은 유념해 둔다면 나의 글쓰기에도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다.

 

김형주(글말생활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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