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에도 국회보에 원고를 보내기로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한글 맞춤법에 관한 내용이 아니라 '쉬운 한국어 쓰기의 원칙'을 소개하기로 했다. 미국의 ‘쉬운 영어 쓰기’ 운동은 민간단체가 이끄는 영국과 달리 국가와 공무원이 앞장 서서 주도하고 있다. 1972년에 닉슨을 시작으로 카터와 클린턴 대통령이 공문서를 쉽게 작성할 것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이어, 2010년에는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연방 정부의 모든 공문서를 국민이 알기 쉽게 작성하도록 ‘쉬운 글쓰기 법’을 제정하였다. 그리고 2011년에는 연방 정부 공무원 단체인 ‘쉬운 영어 네트워크(PLAIN)’에서 쉬운 공문서 작성의 길잡이로 ‘연방 쉬운 언어 지침’을 마련하였다. 한국어는 영어와 어순도 다르고 어감을 드러내는 방법도 다른 언어..
말모이 온라인 사전(malmoi100.chosun.com) 작업을 마치고 나서 처음으로 출연 섭외를 받은 프로그램이 원종배 씨가 진행하는 KBS 라디오 일요초대석이다. 11월 10일 KBS 본관 5층 6스튜디오에서 녹화를 했는데, 11월 22일 일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8시 두 차례에 걸쳐 방송이 된다고 한다. 1시간 동안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라 말모이 사전 작업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노래 듣고 하다 보니까 여전히 다하지 못한 이야기가 남는다. 처음 이 작업을 시작하면서 설레였던 마음과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답답했던 마음을 담아 수필집이라도 한 권 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2020년 1월부터 국회사무처에서 발행하는 국회보 '생활 속 우리말글'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200자 원고지 10매 분량이라 부담 없이 맡기로 했는데, 막상 원고를 쓰려고 하니 어떤 이야기를 꺼내야 할지 망설여진다. 비록 국회보 맨 앞 장이 아니라 맨 뒷장이지만 말이다. 담당자가 교훈이 있는 수필 형태보다 정보가 있는 설명문 형태로 원고를 구성해 달라고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다. [2020. 12. 1. 국회보] 국회보 2020.12 2020.12 www.naon.go.kr [2020. 11. 2. 국회보] [국회보 2020년 11월호] 생활 속 우리말글_보조 용언 바르게 쓰기 용언은 문장에서 서술어로 쓰이는 동사와 형용사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며 문장 안에서의 쓰임에 따라 본용언과 보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