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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소개

2019~2020 조선일보・기자협회보

보리밥나무 2019. 10. 25. 22:56

영화 <말모이> 덕분인지 국립국어원과 조선일보, 그리고 국어문화원이 한자리에 모였다. 주시경 선생과 김두봉 선생이 앞장서서 참여하고 조선광문회에서 1911년부터 시작한 우리나라 최초의 국어사전 편찬 사업인 〈말모이〉를 현대적으로 이어받기 위해서이다. 2019년 10월부터 20208까지 진행될 이 사업의 주된 목적은 표준국어대사전에 올라와 있지 않은 순우리말과 새말, 전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옛말과 입말 등 정겨운 사투리를 우리 국민의 손으로 직접 수집하여 새로운 사전을 만드는 데 있다. 여기에는 북한 지역의 말도 포함된다. 그야말로 한반도 전역을 아우르는 범국민 사전 만들기 사업이 시작된 것이다. 국립국어원이 기획하고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전국국어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하는 형식으로 모임이 꾸려졌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글학회, 네이버가 후원하기로 하였다.

 

2019107일 00시 00분 01초 '말모이 100, 다시 쓰는 우리말 사전사무국 운영을 시작했다. 말모이 누리집(http://malmoi100.chosun.com)을 공개하고 조선일보와 조선닷컴을 통해 그 사실이 보도되었다. 그리고 첫날에 100명 넘게 누리집을 방문했다. 그 옛날의 '말모이'가 엽서와 편지를 이용했다면 2019년의 '말모이'는 PC와 핸드폰을 이용하는 것으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편지를 보내는 분들이 적지 않다. 전화를 걸어 입력할 말을 직접 불러주기도 하고 팩스도 이용한다. 거의 전문가 수준으로 지역말을 수집한 분들은 책이나 자료집, 노트를 보내주고 있다. 사무국으로 직접 전화를 하는 분들은 대부분 고령이다. 평균적으로 한 통화당 30분 이상 시간이 걸린다. 그야말로 열기가 뜨겁다. 그런데 정말 놀라운 것은 마치 오래전부터 이런 일을 준비한 분들처럼 짧게는 3년 동안 길게는 60년 동안 수집한 말들을 서슴없이 내놓는다는 것이다.

 

대부분 학자도 아니고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것도 아니다. 그저 "내가 죽으면 내 자식도 모를 이 말들이 사라지는 게 안타까워", "떠나온 내 고향의 말이 사무치게 그리워", "몇 해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말을 영원히 남기고 싶어", "표준어로는 도저히 표현할 길이 없는 말이 있어서" 말모이를 시작했다고 한다. 하나같이 이유는 소박했고 태도는 진지했으며 사연은 애뜻했다. 이 사업의 가장 큰 후원사인 네이버가 2019년 10월 9일 네이버 포털 하단에 말모이 막대광고를 걸자 그날 하루에만 300명이 조금 넘게 누리집을 방문했고, 2019년 10월 15일에는 500명을 넘어섰다. 매일 새로운 기록을 만들고 있고, 매일 새로운 사연을 만나고 있다.

 

[2020. 8. 19. 조선일보]

 

'IT 강국' 뽐낸 21세기판 말모이… 온라인에만 2만2683개 올라왔죠

"말모이 홈페이지에 올라온 단어들을 집계했더니 재밌는 통계가 나왔어요. 단어 설명에 '할머니'가 언급된 건 166개인데 '할아버지'는 51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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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 22. 조선일보]

 

고래구멍·아국징이·구락젱이… '아궁이'만 쓰라넌 벱 있슈?

"1939년생 장경윤입니다. 서산에서 왔슈.""왜 이렇게 젊댜~?"시작부터 충청도 특유의 능청이 묻어났다. 지난 7일 오후 충남 천안시 상명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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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 8. 조선일보]

 

"벳은 과랑과랑 모살은 삔찍삔찍"… 다 아는 동요죠?

"서울 사람들이 오면 제가 꼭 알려주는 제주 사투리가 있습니다. '벳은 과랑과랑 모살은 삔찍삔찍.' 무슨 뜻인지 다 아시지요?" "햇볕은 쨍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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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6. 24. 조선일보]

 

꼬뎅이·언드박·언들뱅이… 모두 '언덕 꼭대기'래요

"여러분, '언덕배기'의 강원도 방언이 뭐죠?""춘천에서는 '언더빼기'라고 합니다", "고성에선 언드박", "양양은 꼬뎅이", "정선은 언들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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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5. 20. 조선일보]

 

반두깨미·사깜·동디깨비… 경남말로 '소꿉놀이'죠

"안녕하십니꺼, 진주 김승호입니더." "지는 마산 김정대." "거제 김의부입니더. 벨고(별고) 없습니꺼?"무림 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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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5. 6. 조선일보]

 

'무달' '꾸꿍새' '갑북'… 새로 찾은 우리말 100개

'저 집 음석(음식)은 개미가 없다.'경남 남해에서 수집된 이 문장에서 개미는 곤충 이름이 아니다. '어떤 음식이 지닌 본연의 냄새와 맛'을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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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 2. 조선일보]

 

배틀하다, 엄배덤배, 수눌음… 국어학자들이 엄선한 말모이 100선

배틀하다, 포시랍다, 엄배덤배, 수눌음, 께낀하다….온 국민이 함께 만드는 '다시 쓰는 우리말 사전'에 등재될 단어 100개가 1차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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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1. 14. 조선일보]

 

한 달 만에 우리말 1만5000개 모였어요

제주에 가면 '와랑와랑'이란 말을 들을 수 있다. 어떤 사물이 풍성하게 매달려 있거나 모여 있는 모양을 뜻하는 방언이다. "감귤이 와랑와랑 달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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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29. 조선일보]

 

"나 죽으면 이 말들이 사라질까 걱정했는데…" 말모이 사무국에 쏟아지는 단어와 사연들

"지금 같은 추세라면 10만 단어는 거뜬히 모일 것 같습니다."조선일보가 내년 창간 100주년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 한글학회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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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16. 조선일보]

 

고쿠락·여불때기… 고향의 입말이 차곡차곡… 말모이 열린지 1주일만에 낱말 3000개 돌파

'고쿠락: 아궁이의 충청도 방언' '꼬꼽쟁이: 구두쇠의 전남 방언'….말모이가 놀이가 됐다. 조선일보가 내년 창간 100주년을 맞아 문화체육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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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16. 기자협회보]

 

옛말, 입말부터 사투리까지… 언론사들 ‘우리말 수집·기록’ 앞장

“한 나라가 잘 되고 못 되는 열쇠는 그 나라의 국어를 얼마나 사랑하느냐에 있다.” 독립운동가이자 한글학자인 주시경 선생의 말이다. 주시경 선생은 사회와 민족, 국가를 발전시키기 위해 그 바탕이 되는 말과 글을 녹슬지 않게 갈고 닦아야 한다고 말했다. 1911년 ..

www.journalist.or.kr

[2019. 10. 9. 조선일보]

 

차곰차곰·에나·삐치각질 아시나요… 첫날부터 쏟아진 우리말

차곰차곰하다, 응등거리다, 국물장, 말방나물….사전에 없는 아름다운 우리말들이 세상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조선일보가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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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9. 조선일보]

 

팔도 우리말 채집가들 "방언 이삭줍기, 우리가 뜁니다"

"전라도에선 '솔전'을 부쳐 먹고, 경상도에선 '정구지찌짐'을 구워 먹어요. 제주에선 '세우리적'을 지져 먹지요. 음식 재료도, 조리 방법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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