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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소개

2019 한글날

보리밥나무 2019.10.10 23:32

20197MBC 특집 다큐팀 작가에게서 연락이 왔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글날을 앞두고 자문을 구한다는 내용이었다. 작가도 바뀌었고, 촬영팀과 바뀌었지만 질문은 비슷했다.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우리말 가꿈이에 대해 취재하기로 하고, 두 번을 만났다. 첫 번째 만났을 때는 송백관 1층 글로벌라운지에서 우리말 가꿈이와 회의하는 장면을 찍었고, 두 번째 만났을 때는 연구실에서 인터뷰를 한 다음 거리로 나가 시민을 만나는 장면을 찍었다. 그런데 방송 구성이 조금 이상했다. "한글은 우수한 글자이다-외국인도 한글의 매력에 빠졌다-그런데 정작 우리는 한글의 소중함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까지는 다소 뻔하지만(?) 무리가 없는 진행이었는데 갑자기 "급식체 사용"을 옹호하는 듯한 이야기 전개는 다소 억지스러웠다. 글자의 형태나 의미를 파괴하는 것은 한글의 우수성과 전혀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201910월 티브로드 송용완 기자에게서 연락이 왔다. 2017년에도 우리 문화원을 찾았던 기자이다. 송 기자는 한글날이 전국체전과 겹치는 바람에 스포츠 용어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 나는 스포츠 용어의 경우 일상 용어와 달리 순화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대답했다. 왜냐하면 스포츠는 민족과 국가를 뛰어넘는 소통의 장이기 때문에 외래어를 사용한다고 해도 소통에 장애가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굳이 파이팅아자로 바꾸기보다 외래어를 사용하더라도 외래어 표기법에 맞게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화이팅을 파이팅으로, 핸드링을 핸들링으로, 드리볼을 드리블로... 그런데 방송의 주된 논조는 파이팅을 대신해 아자를 사용하자는 내용이어서 조금 당황했다.

 

[2019. 10. 9. 티브로드 중부방송] http://ch1.tbroad.com/content/view?parent_no=24&content_no=57&p_no=89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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