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어난 '이태원 사고'와 관련하여 미디어 오늘의 박서연 기자가 언론의 잘못된 보도관행을 지적하는 기사를 썼다. 박 기자는 '세월호 사고' 이후 가 스스로 만든 재난보도준칙을 소개하며, 이것이 이번 보도에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리고 기사 끄트머리에 ‘재난보도 방송에 사용된 자극적 표현 연구(2014)’의 일부를 소개했다. 뜻하지 않게 내 논문을 인용한 것이다. 사실 '세월호 사고' 당시, 뿐만 아니라 여러 언론사는 앞을 다투어 재난보도지침을 마련했고, 국어 정책을 총괄하는 국립국어원에서도 '재난보도 언어 사용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런데 얼마나 달라졌을까? 당시 국립국어원의 '재난보도 언어 사용 지침 개발' 용역을 수행한 사람으로서 그동안 세상도 달라지고 사람들의 의식도 달라졌는..
2022년 4월 11일, 한글새소식 주간을 맡고 있는 성기지 님이 전자우편을 보냈다. 대전일보에 기고한 칼럼을 보았다며 쉬운 우리말 쓰기나 공공언어 쉽게 쓰기와 관련하여 원고 청탁을 한다는 내용이었다. 개인적으로 한글새소식의 독자이기도 하고, 원고를 보내지 않을 이유가 없어서 선뜻 보내기로 약속하고 어떤 내용을 쓸까 고민하다가 최근 한 지자체에서 겪은 일을 중심으로 개인적인 생각을 몇 자 적었다. [2022. 6. 한글새소식 제598호] 한글새소식 제598호(2022. 6.) : 한글 새소식 한글새소식 제598호 내용보기 ■ 머리글 새롭게 한글문화가 피어나길 기대하며: 황 준석······2 ■ 우리말과 우리 ‘쉬운 공공언어 쓰기’를 말하다: 김형주······4 시와 노래로 어린이 가 www.hangeul..
올해에도 한겨레 신문사와 함께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기사를 작성했던 김지윤 기자가 2명의 전략사업부 실무자와 함께 상명대를 찾아왔다. 한겨례 신문은 관련 기사를 교육란에 소개하기 때문에 기획의 특성상 이번에는 과학관과 천문대, 그리고 가정통신문상의 언어를 다루기로 했다. 특별히 가정통신문 언어를 다룰 때 다문화가정의 이해도를 꼭 한번 확인해 달라고 부탁을 했다. 어쩌면 다문화가정에는 순화대상어뿐만 아니라 순화어조차도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22. 10. 31. 한겨레] 우화는 ‘날개돋이’로, 포란은 ‘알품기’로 쉽게 써볼까 연재ㅣ쉬운 우리말 쓰기과학관·천문대 속 우리말 ⑥변태 대신 ‘탈바꿈’측선 비늘은 ‘옆줄 비늘’기부는 ‘바탕부분’으로 www...